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남친친구가 얼마전에 결혼한 친구가 있어

들러리복으로 맞춤정장을 했던 터라 

스튜디오 대여복을 빌리기 위해 빌리언즈 테일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빌리언즈 테일러를 소개 받았을때에 

다녀오신 분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샵이라고 

전해들었고 그 점에 믿음이가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남자친구가 들러리복으로 맞춘 정장집도 

갈 수 있었지만 결과물에 크게 만족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분주함 가운데 진행되는 분위기와 

모두의 편의가 아닌 포장된 말이 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제작자의 입장에서만 전하는 의견들이 

나중에는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습니다. 

사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신랑 신부들은 처음하는 일에 수많은 선택과 결정들을 

해야합니다. 다들 바쁘고 때로는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빌리언즈테일러에서

누군가에게 지어주는 옷이 아닌 

자신이 입는 정장을 만드는 것 같은 

테일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친절을 넘어

고객의 니즈를 몇차례 여쭈어 봐주시고,

그 대답을 귀담아 들어 주셨습니다.

단 한번도 ‘그건 안됩니다.’ ‘그건 안어울리실 것 같아요.’가 

아닌 오히려 테일러님의 의견이 고객님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조심스러워 하셨습니다. 

남자친구가 평범한 체형이 아니었는데도 

저희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주시고 

진솔한 상담이 이어졌습니다. 

1시간 상담정도 예상하고 들렀는데 

장시간이 되어 지치실 만도 하신데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는 테일러님께서 정장을 대하시는 

진중한 마인드에 반하여 

계획에 없었던 정장제작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는 결과도 중요하나 모든일에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뭐 정장하나 맞추는데 

요란을 떠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뵐땐 

단순히 소비자와 제작자가 아닌

서로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존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저희들의 감사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빌리언즈 테일러 못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남자친구 사진 찍어주는것 보다 테일러님 말씀을 귀담아 듣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아끼는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 

본식때 입을 정장 맞추러 가는날이 기대되는 이유는 

테일러님을 또 만나 뵐 수 있기 때문이겠죠?

다시한번 이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좋은 분께 좋은 옷을 받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